2011년 7월 24일 일요일

共振

강변 테크노 마트 진동은 12층 피트니스센터에서 진행된 '태보 운동' 때문이었다고 결론내려진 것 같다. 태보 운동의 수직 진동수 2.7Hz (1초에 2.7번 진동)가 우연히 건물 전체의 고유 수직진동수와 맞아떨어져 '공진 현상'(共振, resonance)을 일으켰다는 것.

모든 건물에 고유한 진동수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 진동수만 맞다면 사소한 움짐임만으로도 예측하기 힘든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영화 소재로도 사용될만한 흥미로운 사실 아닌가? 테러범들(??)이 정부요인들이(??) 묵고 있는 고층건물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태보운동'을 이용한다!!!

각설하고... 건물 뿐 아니라 사람들도 누구나 고유한 진동수를 가지고 있다. 물리적 진동이 아닌 사고.. 생각, 사고, 성찰의 진동수가 형성되면 새로운 정보가 주어져도 대개 그 진동 범위 내에서 이해한다. 내가 발산하는 진동수와 대화 상대의 진동수가 맞지 않으면 아무리 큰 소리로 여러 사람이 떠들어도 잔향이 크지 않다. 반면에 진동수가 맞는 사람끼리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면... 엄청난 반향이 생긴다. 어떤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들었을 때 내 속에 엄청난 반향이 일어난다면, 그건 그 양반과 나의 사고 진동수가 일치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을 '롤 모델'로 삼을 필요가 있다.
내가 말하는 입장일 경우 청자들의 반향을 읽어 보면 드물게 큰 반향이 관찰되는 경우가 있다. 진동수가 맞은 것이다. 예전엔 "코드가 맞는다"는 표현을 썼는데, 정적인 느낌을 주는 '코드'보단 '진동수'가 더 어울리는 개념인 것 같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