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9일 금요일

언제부터인지 소설 읽기가 힘들다. 아니 읽어보려 해도 읽어내기가 힘들다. 소설의 느린 흐름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아애 느리거나 아니면 빠르거나 해야 눈에 들어 오는 것 같다. 아애 느린 쪽은... 詩나 그림같은... 머리 속으로 그려 볼 수 있는...  아니면 아주 짧은... 단상... 정곡을 찌르는 기가 막힌 표현들이 언제부터인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반어적, 역설적 표현들... 빠르다는 것은... 맛있는 정보의 전달이 쉽게 잘 되는... 소설처럼 산문적 표현의 힘을 빌지 않고 바로 내지르는... 김용옥, 진중권, 김정운의 글을 그래서 좋아한다. 굳이 소설을 읽는다면... 아마 호흡이 빠른 SF나 스릴러, 추리 쪽이 내 취향일 것이다. 그 반대 쪽에 감성적 에세이나 한껏 멋을 부린 느린 소설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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