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0일 월요일

합리성의 한계

"광주 5.18."에 대해서 북한군 침투설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나 보다. 우연히 그 양반들이 단 댓글들을 보게되었는데 의외로(!) 차분하고, 합리적으로 논지를 전개하고 있었다. "일베"류의 쓰레기 같은 언어들이 아니었던 것이다. 자신이 합리적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더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황우석 사태 때 그 지지자들 중엔 매우 합리적인 사람들이 많았다. 한국 사회의 경우 많은 문제들의 원인을 합리성의 "결핍"으로 돌릴 수 있어서 "더 많은" 합리성은 일단 환영해야 할 일이지만...  그것은 미봉책에 가까운 것 같다. 합리성이 얼마나 파괴적일 수 있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으니... 하버마스처럼 합리성을 도구적 합리성, 의사소통적 합리성으로 구분하는 것으로 위로와 희망을 얻을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현실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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