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8일 화요일

요즘 한국 사회가 지향해야 할 모델로 독일을 언급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흠. 독일병, 복지병 운운할 때는 언제고... 특히 "경제 민주화" 주제와 관련해서 독일의 경험, 경로가 유익하다고 보는 것 같다. 독일에서 공부한 사람들이 목에 힘을 좀 주려나... 물론 나와는 별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여하튼 한국의 관심은 미래에 있다. 어떤 목표를 지향해야 하나... 내 관심은 일단 미래보다는 현재, 과거에 있다. 우리가 지금 왜 이런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또 설명하고 싶은 것이다. 그렇다면... 대안을 얘기하기 이르다고 보는 당신! 과연 현실 분석은 더 설득력있게 할 자신이 있는가? 그것도 아니면... 도대체 당신에게서 무슨 얘길 들어야 하지?
루만 책을 잠시 들춰보다 갑자기 루만의 한계에 대한 인식이 확 올라왔다. 그놈의 "기능적 분화"! 비서구 맥락에서 그 틀로 설명할 수 있는 게 너무 적어보이는 것이다. 차라리 막스 베버를 제대로 읽어보면 도움을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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