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누군가 내려놓은 그래서 탄 맛 내는 커피를 마신다. 어제 저녁 마신 와인을 연상시키는 맛이다. 마신다기 보다는 넘긴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하지만 이런 커피가 어울린다. 요즘 내 상태에... 그러니 꾸역 꾸역 다 넘길 생각이다. 독일에 있을 때처럼 심하진 않지만 알레르기 증세때문에 괴롭다. 무엇보다 눈이 가렵다. 독일 생각하면서 이 정도인 걸 감사하련다. 단 게 땡기지만, 그리고 각종 과자류가 공용캐비넷에 구비되어있지만 참기로 한다. 바야흐로 노출의 계절 아닌가... 아내 일이 많아져서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져있다. 티를 팍팍내며... 그런 경우 난 의외로 잘 수용해주질 못한다. 빨리 이 시기가 지나가고, 다시금 평화가 찾아왔으면... 아니 사실 평화라기 보단 휴전 상태에 가깝겠지. 본질적인 갈등, 문제가 해결되어야 찾아올 것이다. 평화가... 아니 진정한 평화는 지상에서 맛볼 수 없을 것이다. 평화란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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