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8일 수요일

현대사회는 큰 위기를 잘게 쪼개고, 그리고 그 잘게 쪼갠 위기를 일상화함으로 결과적으로 큰 위기, 전본적인 위기를 피해가는 사회라고 얘기할 수 있다. 자연재해, 전쟁, 왕조 교체, 폭동 혁명 등등. 예컨대, 정치적 위기는 선거와 정권교체를 통해서, 경제적 위기는 시장 경제체계를 통해서, 자연재해는 각종 기술과 토목사업을 통해서... 대부분은 현대인들은 인류 역사상 가장 안전하고, 풍요로운 시기를, 그것도 가장 오래 살면서 누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 이면에는  일상화된 스트레스, 긴장, 두려움, 절망이 있다. '한 방에 훅 갈' 위험은 적어졌지만, 대신 자잘한 스트레스를 달고 살아야 한다. 우리 과연 선조들보다 더 행복한지... 진보된 삶인지... 쉽게 판단하기 힘들다. 할 수 있는 일은... 지금 상황에서 조금 더 나은 삶의 조건을 더 많은 사람들이 갖도록 노력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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