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힐링캠프'. 출연자는 내가 좋아하는 김정운 교수!
그 양반의 모든 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바로 그런 점때문에 그 양반 장점이 사는 것이기 때문에 패스.
대부분 평소에 책이나 방송에서 읽고 듣던 얘기들이라 한번 더 확인한다는 의미가 컸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새롭게 다가왔다. 이경규와 김제동을 비교하면서... 이경규나 자신이 '위악' 쪽이라면, 김제동은 '위선'... 까지는 아니지만 착함에 대한 강박, political correctness에 대한 강박이 있다면서... 머리가 좋기는 '위악'한 사람들이라며... 왜? 그런 사람들에겐 기대치가 낮기 때문에 뭘 잘못해도 쉽게 넘어가지만, 착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조그마한 잘못에도 '훅'가는 수가 있다는...
강하고 완벽해 보이는 사람이 의외로 쉽게 무너지는 이유이기도 하고...
'위악'을 애써서 지향할 필요는 없지만, 너무 착하고 완벽하게 살려고 아둥바둥 할 필요도 없다는 '위로'(^^)로 다가왔다.
그래 넌 잘 살고 있어. 아니. 조금 더 망가져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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