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일 금요일

며칠 전에 잠시 언급한,  하기 싫은 일임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하게 되는 일 2탄을 조금 전에 마치다.  우여곡절이 좀 있었다. 원고를 보내고 나서 홀가분한 기분을 누리고 있을 즈음에 걸려온 전화. 청탁한 사람이 내용을 덧붙여주길 원한 것. 심리적 저항이 밑에서부터 올라왔으니 가라 앉혔다. 비합리적인 요구가 아니었고, 원래 요구받은 바를 내가 임의적으로 축소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어쨌거나 그렇게 해서 내가 들인 노력에 비해선 적지 않다고 할만한 보상을 벌었으니... 언제 입금될 지는 모르겠지만...
신기한 건 이처럼  급하게 해야 할 다른 일들이 있을 때면 내 공부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솓구친다. 막상 그런 일들이 다 끝나고 아무런 방해없이 내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되면...  자꾸만 다른 곳으로 또 도망치고 싶은 것. 아... 그러니 뭔가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정말로... 매일, 매주 내 성과를 점검하고 평가하고 보상 혹은 처벌하는 그런 장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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