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도 소개했지만... 꽤 큰 충격을 준 글을 만났다. "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가 아니라 그가 감춘 것"이라는 앙드레 모루아의 얘기... 그리고 그것을 소개한 송인수 선생이 덧붙인... "
선한 것을 많이 감춘 사람은 아름답고, 어둔 것을 더 많이 감춘 사람은 부끄럽다"는 얘기... 그 글을 읽으면서... 부끄러워졌다. 지금도 부끄럽고... 아마... 평생 이런 부끄러움을 갖고 살 것 같다. 원체 발산형이라기 보다는 축적형에 가까운 터라... 감춰두고 숨겨둔 것들이 많은 탓이다. 이중, 삼중, 사중...적인 내 모습을 잘 알고 있기에... 행여라도 감춰둔 모습이 들키면... 그렇게 부끄러운 것이다. 내가 감춘 것이 나라니...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아니라... 그렇다면... 정말... 한심한데, 부끄러운데... 그런 생각이 떠나질 않는 것이다. 조금 더 괜찮은 내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감추어져 있던 어두운 것을 좀 덜어내고, 그 자리에 선한 것을 숨기면 될까? 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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