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4일 금요일

지금 프로야구에선 김기태 LG감독과 이만수 SK감독 간의 갈등이 화제다. 이만수 감독은 늘 좀 위태위태했다. 열정이 있고, 솔직한 것은 좋은데... 그건 어디까지나 자신이 속한 팀과 팬들의 입장에서 좋게 보일 뿐이다. 상대팀, 타팀 팬들의 입장은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이감독은 이런 얘길 했나 보다. "야구는 이기는 것이 목적이다. 상대팀에 대한 배려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저러니... 결국 그런 태도가 만들어 낸 일들이 쌓여 있다가 폭발한 모양이다. 기아 팬들이 선동열 감독에 갖는 불만, 불신도 그 본질에는 상대에 대한 배려가 있는 것 같다. 기사를 통해서 팀내 분위기를 짐작할 뿐이지만... 선감독은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하는 편은 아닌 것 같다. 대화, 소통은... 결국 상대를 배려하는 가장 중요하고도 본질적인 방법이다. 반대로 상대를 무시하는 가장 손쉽고도 치명적인 방식은... 입을 닫는 일이다. 모름지기 오고 가는 의사소통이 적으면 오해는 쌓이기 마련이다. 야구는 이기기 위한 것? 글쎄... 그 이전에 야구는 사람이 사람과 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야 할 것이다. 결국... 사람이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점은... 아무리 뭐라해도 성적이 좋으면 결국... 다 용서가 된다는 점. 김성근 감독이 그런 경우... 어쩔 수 없다. 사람이... 결국... 그런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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