少年易老學難成
2014년 12월 6일 토요일
지인이자 페친인 목사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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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에는 ‘계획오류’(Planning fallacy)라는 용어가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건설을 들곤 한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1957년 6년에 걸쳐 7백만 달러를 들여 지을 계획이었으나 완공된 것은 자그마치 16년이나 지난 1973년이었다. 최종 건설비용도 1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하니 결국 애초 계획보다 10배가 넘는 예산이 투입되었고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 셈이다. 언제까지 마치리라 예상했던 일들의 수많은 좌절은 개인에게도 역시 매우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이 계획오류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때문에 실제 계획했던 일보다 더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들어가는 오류.” 이처럼 계획오류는 무엇보다 낙관성에 기인하는 것이며 그에 걸맞게 ‘낙관적 편향’(optimistic bias)으로 불리기도 한다. 결국 자신에 대한 지나친 낙관, 자기 자신에 대한 과대평가가 계획을 실패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실패하는 원인은 대개가 바로 이 지점이다. 실패의 많은 부분은 결국 내가 나 자신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과대평가했기 때문에 일어난다.
낙관적 편향. 일상에서가 아닌 신앙에서 발견되는 낙관성은 더 치명적이다. 거의 모든 인간의 불행은 실제의 자신을 알지 못하기에, 또는 인정하지 못하기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죄의 본질인 교만이란 실제의 자신보다 자신을 높게 생각하는 것, 즉 실제의 자기 자신보다 자신을 더 낙관적으로 편향되게 바라보는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성경은 롬 3:22-23의 선언처럼 언제나 인간에 대한 모든 낙관성을 부순다: “차별이 없으니,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다!”
(참고로 ‘하나님의 의가 차별이 없다’는 번역은 잘못된 끊어 읽기에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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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특히 학위논문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낙관적 편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심각한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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