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집에서 공중파 방송으로 영화를 봤다(EBS). "Changeling" (2008). 주연은 안젤리나 졸리. 감독은 영화 엔딩 크레딧에서 확인했는데 클린트 이스트우드. 명배우가 감독도 잘 하기 쉽지 않은데 이스트우드는 보기 좋은 예외다. 졸리의 연기도 좋다. 원래 연기를 잘 하는 배우지만 특히 이런 역에 잘 어울린다. 감성적인... 뭔가 사연이 많은 듯한...
몰입시키는 힘이 있어서 꼬박 앉아서 봤다. "True story"라는 점을 시작부터 강조하는데, 그것이 어떤 경우엔 영화 감상에 방해가 되는데 이 영화는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실화라는 사실이 영화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어떻게 저런 일이..." 실제 당사자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영화적으로는 열려 있는 결말이 좋았다. 뻔한 해피엔딩이 아니었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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