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3일 목요일

1. Begin again"을 보다. 생각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영화였다. "Inside Llewyn Davis"보다 한 세 배는 족히 더 재미있는... 마지막 해피엔딩만 아니었더라면 다섯 배까지 쳐줄 수 있었을 듯. 혹시라도 두 커플이 모두 재결합했다면? 그럼 엔딩이 망친 영화였겠지.

물론... 내 이런 평가는 그리 공정하지 못하다. 왜? 나도 여러 번 경험했지만 영화를 보기 전의 기대치와 영화에서 재미를 느끼는 정도 사이엔 꽤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드 르윈"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컸고, 반면에 "비기 어게인"에 대해서는 거의 바닥...

그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재미로 치면 비긴 어게인 손을 들어줄 것 같다. 인사이드 르윈은 즐기기 위해서 요구되는 조건들이 훨씨 더 많았기 때문이다.

여하튼... 모처럼 재미있는 영화를 보았다.

- 소름돋았던 장면 중 하나는... 딸이 전기기타로 음악에 합류하는 장면
- 남자는 노래를 꽤 잘한다. 실제로 유명한 가수인지 찾아보고 싶을 정도...
- 마지막 해피엔딩이 좀 거슬렸다. 아 그전에 여주인공이 착한 역할, 중재자 역할을 떠맡을 때부터... 착한 영화 강박... 그나마 그 커플이 만나지 않아서 다행. 혹시라도 무대에 올라갔더라면... 끔찍...
- 두 사람이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은 것도 다행. 이건 "원스"에서도 감독의 의도한 바 였다고...

2. 12시가 넘으니 급피곤해진다. 오늘은 충분히 보람찬 하루였다. 잘 자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