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범 대략 8시부터 12시까진 집중하지 못하고 건성건성 보냈다. 하여 사무실에서 밤을 샐 마음을 먹었다. 내일은 토요일이니 아무래도 부담이 덜하다.
4. "글쓰기는 주제다"(남영신)는 정말 탁월한 책이다. 지금 내 상황에서 매우 유익한... 그 책을 읽으면서 길을 찾으려 한다.
5. 생각이 너무 많다. 좀 더 과감해져야 하고, 좀 더 내 생각과 내 주장의 핵심을 끄집어 내야 한다. 용기가 필요하다. 그렇다. 지금 내게 필요한 건 용기다 용기. 완벽주의자에게 결핍되기 쉬운 덕목...
6. 음악이 빠질 수 없다. 지금은 김동률. 허나 노트북 스피커라 너무 후지다. 물론 옆 집을 생각하면 더 좋은 음질을 즐기길 기대할 수도 없겠지만...
7. 여하튼 모처럼 밤을 새려고 마음을 먹은 날이다. 적잖은 시간이 흘렀고, 적잖은 나이를 먹었지만 어째 내 상황은 제자리다. 제발 그걸 뛰어 넘자고, 삶의 질을 한 단계라도 더 높이자고 지금 이러는 것 아닌가.
8. 그 분은 내 삶 따위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으실 테다. 우주적 그리스도... 전 그냥 제 삶을 소박하게 살게요. 대한민국 어디 한구석에서... 소박한 삶을... 그냥 소소한 즐거움, 만족, 행복, 때로는 고민, 갈등, 슬픔... 따위를 겪으면서 말이죠. 어휴. 스케일이 얼마나 소박한지... 다행스럽게도 만족할 수 있는 기준은 무척 낮거든요. 그러니 전 그리 많은 관심도 필요없어요. 더 어렵고, 힘들고, 괴로운 삶을 사는 이들에게 가세요.
9. 페이스북에서 후배가 노안을 확인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적색과 녹색 바탕 중 녹색 바탕 위 글이 더 잘 보인다면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저하되었거나 노안이 시작된 것"이란다. 난 초록색 바탕 글이 더 잘 보인다. 그래 그럼 노안이 시작된 거냐? 그런거야? 알았다고. 놀랍지도 않아. 놀랍지 않아고... 놀랍지 않아고...... ㅠ ㅠ 흑흑...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