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3일 월요일

"옳은 말로 마음을 바꿀 수는 없다"

"옳은 말로 마음을 바꿀 수는 없다"

 나 역시 좌충우돌 끝에, 적지 않은 갈등을 겪고 상처를 입은 후에 몸으로 느낀 바다. 잘 정리했다.


"사람은 생각한 뒤 변하는 것이 아니라, 느낀 뒤에 변화하는 존재다. 특히 불확실하고 모호한 상황,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을 때는 더욱 생각보다 느낌에 의존하게 된다. 그런데, 누군가와 적대적인 관계에 있고, 그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지배적이라면 상대가 아무리 옳은 말을 하더라도 그 말에 맞추어 자신의 생각을 바꿀 가능성은 없다. 서로에 대한 감정적인 애착 없이 이성, 논리, 분석, 판단에 따른 옳은 말만 넘쳐나는 대화와 설득은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설령 다른 사람이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고, 누가 봐도 틀린 것이 자명한 상황이라도 그것을 옳은 말로 함부로 지적해서는 안 된다. 만약 그렇게 시작한다면, 둘 사이의 대화는 이미 결론이 나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옳은 말로 상대를 망신 주고 불안하게 만들면 마음에 진정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없다. 본격적으로 대화를 시작하기도 전에 부정적 감정에 휩싸여버리면, 사람의 마음은 꼼짝도 하지 않고 그대로 머물러 있으려고만 한다. 이것이 보통의 마음 작동 법칙이다. 그런데, 사람은 무언가 일이 잘못되어 가는 것을 보게 되면 옳은 말을 사용해서 반사적으로 그것을 지적하고 고치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교정하고자 하는 반사적 욕구를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옳은 말을 해서 상대방을 바로잡아놓겠다’는 마음을 최대한 눌러놓아야 한다. 긍정적 감정으로 이어져 있지 않은 관계라면, 더욱더 마음에서 일어나는 교정 반사 욕구를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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