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대(1)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요즘 그래도 기사는 꾸준히 생산되고 또 소비된다. 기사들의 내용을 표현하는 핵심 단어로 "기대"를 들 수 있겠다. 꼴찌 팀도 올 시즌에는 다를 거라며 기대담을 부추기고, 몇 년간 쇠락하던 선수도 올 해는 마음을 단단히 먹은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복돋운다. 몇 년 겪다보니 이젠 그런 기사를 제대로 들춰보지도 않는다. 손쉽게 기사를 만들어 보려는 기레기들의 키보드 장난일 따름이니까. 정말 기레리들... 쓰레기들... 인간도... 기사도... 좀 고급스러운 스포츠 기사를 읽어 보고 싶다.
2. 기대(2).
손흥민의 만화같은 동점골. 그런 극적인 장면이 나왔다면, 결말은 한국팀의 승리였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만화가 아니었다. 현실은... 기대가 극적으로 부풀려지고 해피엔딩! 그런 이야기들은 선별된 특수한 사례들이다. 강연 100도(?)나 서점 한 귀퉁에서 접하게 되는...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예외적인 스토리에 익숙해지고, 기대치를 높였다간 패가망신하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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