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네 살이라고 했던가. 한국 나이로 네 살이다. 만나이로는 두 살하고 3개월이지만. 예민하고 생각도 많고, 까다로운 편이다. 요즘엔 엄마만 찾는다. 엄마없을 때는 아빠, 할머니 싫다는 얘기를 매우 노골적으로 하기도 하고... 아빠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으니 덜 하지만, 오후부터 저녁시간을 돌보시는 할머니는 그럴 때마다 여간 서운해하지 않으신다. 언제까지 엄마일까 싶기도 하다. 조금만 더 크면 잔소리할 일이 더 많겠지. 아이가 귀엽고 예쁠 때가 있지만 역시 사람은 사람이다. 자아가 강한... 좋아해줘도 그대로 갚을 거라 기대하기 힘든... 사람과 펫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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