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1일 수요일

비만은 인류가 수렵채집기, 즉 음식을 지방으로 효율적으로 저장하는 생리 시스템이 생존과 번식에 유리했던 시기, 그 시기의 환경에 적응한 습성(시스템)이 고칼로리 음식이 사방에 널려 있는 환경으로의 변화를 따라잡을 수 없었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설명한다.(진화의 식탁, 44)

어떤 시스템/ 구조는 환경에 대한 적응의 산물. 환경이 변했는데 그 구조, 시스템을 고집하면? 그것은 비만과 같은 사회문제, 질곡이 된다.

한국의 국가주의, 실용주의, 국가주의적 과학 정책이 그런 것이다. 후발국으로서 경제성장, 산업화, 선진국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그런 상황에서 이는 나름 긍정적 결과를 가져 온 메커니즘이었다.

하지만 이런 구조는 변한 환경에서는 이제 문제의 근원이 되기 쉽다. 이와 긴장 관계에 있는 새로운 구조, 제도, 문화가 등장하기도 한다. 이 두 제도 사이에 갈등이 생기는 것이다.

환경! 환경으로의 적응을 위한 구조, 제도, 문화!
환경변화! 한편으로 기존 구조, 제도, 문화의 지속. 다른 한편으로 새로운 구조, 제도, 문화 수용, 도입(변이).
이 둘 사이에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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