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일 금요일

워낙 '삼성'과 관련된 모든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다 팀색깔도 좀 이상해서 '삼성 라이온즈'의 코리안 시리즈 우승은 어떻게든 막고 싶었다. 그런데 두산이 하는 꼬락서니를 보니 니들 져도 할 말 없겠다 싶다. 단기전에서 감독은 올인할 것인지 그렇게 해서 졌을 때 뒷감당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에 김진욱 감독은 매번 후자를 택했다. 어쩌다 그게 잘 맞아 떨어져서 코리안시리즈까지는 올라왔는데 이제 그 운이 다 했는지 마지막 경기들에선 패착이었다. 물론 야구는 모든 이야기가 결과론이다. 결과를 놓고 거슬러 올라가서 원인을 찾아 내는 식이다. 여하튼 결과를 떠나서 마지막 경기는 수준 자체가 많이 떨어진다. 실수 연발에... 덜 못하는 팀이 이기는 그런... 두산은 너무 많은 경기를 했다. 그 전에 올인했어야 그나마 우승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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