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가지 흠을 잡자면, '만주어'어가 매우 충실하게 재현되는 반면 조선사람들이 쓰는 말은 '현대 한국어' 느낌이 충만하다. 화살 날아다니는 모습이 탁월한 반면, 호랑이 CG 장면은 너무 허접... 개성에 살던 사람들이 압록강 주위 지형을 너무 잘 아는 설정 등등.
결론적으로, 역사에서 소재를 취해서 만든 '오락영화'의 '좋은 예'! (빠른 전개, 긴장감... 이런 점 뿐 아니라,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역사'를 적절하게 이용했다는 점에서... 대표적 나쁜 예는 '디 워' ㅠㅠ).
낯익은 장면들, 이야기 전개 방식의 출처를 오마이 뉴스 리뷰 기사는 '서부영화'에서 찾는다. 그런 것 같기도...
"'최종병기 활'은 역사에서 소재를 가져왔지만 철저하게 할리우드 방식을 따른다. 군더더기 하나 없이 결론을 향해 치달아간다. 그래서 미국영화 공식에 익숙한 한국관객의 취향과 맞아 떨어진다. 가족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주제나 말을 타고 추격하는 장면, 총잡이들의 일대일 대결을 연상시키는 마지막 장면은 서부영화와 너무나도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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