少年易老學難成
2012년 8월 14일 화요일
내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페이스북에서는 너무 진지해서 무거운 얘기는 큰 환영을 받지 못한다. 더군다나 아침부터라면... 하지만 내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 '무거운' 시가 있어서 잊기 전에 이곳에라도 기록해 두려한다. 요즘 '주야로 묵상'하고 있는 박노해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중에서...
나 거기 서 있다
몸의 중심은 심장이 아니다
몸이 아플 때 아픈 곳이 중심이 된다
가족의 중심은 아빠가 아니다
아픈 사람이 가족의 중심이 된다
총구 앞에 인간의 존엄성이 짓밟히고
양심과 정의와 아이들이 학살되는 곳
이 순간 그곳이 세계의 중심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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