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영희의 '대화'를 읽으면서 눈에 좀 거슬리는 부분은 말하자면 '자기 자랑'인데 좀 심한 편이다. 특히 어학실력, 국제적 감각 등에 대해서... 다른 부분에선 겸손한 양반이...
의외였는데 그래서 더 마음에 든 부분은 미국에 대한 태도..
"나는 미국의 일반적 성향으로서 흉악한 그 국가적 체질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면서도 그들이 크고 작은 모든 시도에서 일사분라하고 완전무결한 능력을 갖춘 집단이나 국가는 아니라고 생각해"(p.536)
미국의 한국에 대한 철저한 계획을 가지고서 국내 정치를 조종하고 있다고 믿는 듯한 대담자 임헌영에게 타박을 주면서 한 말이다.
퇴니스의 "게마인샤프트와 게젤샤프트"를 명저라면서 거듭 추천하고 있다. 읽어 보고 싶은 생각이 급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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