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3일 금요일

기독교가 지향해야 할 방향은... 확실히 '거룩함'인 것 같다.
'거룩함'은 '돌아 봄'이고 '거리 둠'이다.
돌아 볼 수 있는 거리를 확보해주는 것이다. 그런 여지, 공간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기대, 정보, 지식, 욕망의 인플레이션은 근대의 일반적 속성이기 때문에 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말씀, 신학, 찬양 등이 인플레이션... 세상, 세속과 거리를 두도록 공간을 제공해줘야 할 교회에서도 자신들의 만들어 내는 정보, 지식, 음악으로 꽉 채워 놓는다. 교회 안에서 성찰할 수 없는데 어떻게 세상에 대해서 성찰할 수 있을까...
세일기간 백화점, 토요일 오후 마트처럼 바글바글 거리는 교회... 천정에 매달려 있는 스피커를 통해서 쩌렁쩌렁 울리는 찬양 소리...
여백이 필요해... 공간히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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