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하는 사람들도 음악에 진심이 담겨져 있어야 하고, 심지어 음악이 곧 자신이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어제 본 EBS 프로그램 중에서...). 신앙에 투신하는 목회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학문을 하는 사람도 자신이 전하려는 메시지에 투신해야 할 것이고, 그 메시지가 곧 자신이어야 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는... '소명의식' 운운하는 낡은 얘기로 이해될 수도 있지만, 아니다. 참신한 이야기로 해석될 수 있다. 너무 억누르지 말고, 욕망해도 괜찮고, 즐겨고... 스스로 설득되고, 즐길 수 있어야, 몰입할 수 있고, 자신을 던질 수 있고, 그래야 남을 설득할 수도 있고, 메시지에 힘이 있고... 뭐. 그런 선순환 관계인 것이다. 뭔가를 해야 하는 게 강요되는 순간! 그것은 '소명' '부르심'에 가깝고 그것은 강박, 억압, 억누름에 매우 가까이 있는 상태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해석될 수는 있겠으나... 출발은 '소명'이 아닌 자기 설득, 몰입, 즐거움, 유희... 뭐 그런 것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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