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6일 목요일

'생존'에서 '존중'으로... (장은주)

지당한 얘기다. '존중'도 '인간 존중'을 넘어선 '생명 존중'이어야 할 것이다. 반려동물이건 갯벌의 생명체건...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작은 생명체까지 존중받는 사회에선 인간도 당연히 존중받을 것이기에... 인간의 생존 혹은 존중을 위해서 다른 생명체들이 이미 충분히 희생했으므로...

또 다른 차원으로 '미래 세대 존중'이라는 개념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내 자식의 세대, 그 자식의 자식 세대가 어떤 환경에서 살게 될 지를 지금 결정을 내릴 때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존중의 관계는 '나-너'의 관계일 수밖에 없다
우연히 마주치는 길위의 '동료' 운전자도 존중해야한다. 동료운전자를 'du'로 보지 못하게 하는 자동차 같은 괴물은... 사용 자체를 줄여야 할 것이다. 그러니 '좋은 것' 보겠다고 너무 멀리 다닐 일도 아니다. 한 번눈요기하고 오는 아름다운 경치 속 생명체들보다, 출근길에서 늘 만나는 나무가 'du'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

사람, 그리고 기타 존재하는 것과 맺는 관계를 '나-너'가 아닌 '나-그것'의 관계로 만드는 모든 매체, 체계, 절차, 메커니즘 등을 비판적으로 분석해야 할 것이다. 한편으로 그것은 '근대(성)'사회라는 괴물이다. 특히 합리적으로, 맹목적으로 작동하는 기능체계, 조직들이고, 특히... '대도시'이고... '익명성'이고 '비인간적'인 속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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