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6일 월요일

"아무리 생각해도 아래 결론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기능적 분화를 유지한다... 체계통합인데... 그게 지금 상태로 유지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그게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는가? 그런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서요. 물론 그 이전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여러 분야들이 독립적, 자율적 성격을 띠게 된 건 분명 역사적 사실이긴 합니다. 종교나 정치 혹은 경제 등에 의한 위로부터의 통합에 대해서 다른 체계들의 독립성을 갖게되는... 종교와 정치의 분리, 정치와 경제의 분리, 과학, 예술, 언론의 독립 등등. 기능체계의 자율성 유지는 대개 체계의 지배적 조직이나 지배적 역할 담지자의 이해관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혹은 그 핵심적 역량을 소비할 수 있는 계층, 집단의 이해관계와 말입니다. 체계와 인간의 관계는 그러니까 사실 매우 불평등한 것입니다. 사회통합 혹은 포함/배제 논의가 그런 점을 다루고 있긴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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