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8일 목요일

여백

꽉 채우지 말고 늘 빈 공간을 조금 남겨둬야 한다. 노골적으로 다 드러내 버리면 매력이 떨어진다. 사람이 그렇고, 영화, 그림, 음악도 그렇다. 호/불호를 감추지 못하고, 입에 걸린다고 다 뱉어내면 속은 시원할 지 모르겠지만... 예술작품도 해석의 가능성을 남겨 둬야 한다. 적나라하게 다 드러내는 것 그건 더 이상 예술이 아니다 (포르노, 이발소 그림). 글을 쓸 때나 읽을 때도 여백을 남겨 두어야 한다. 어짜피 언어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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