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써 먹을 수가 없다; 문학은 써 먹을 수가 없다는 것을 써 먹는다; 문학은 억압하지 않는다; 문학은 억압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든다" (김현, 1975년 겨울호부터 '문지'에연재하기 시작한 "한국문학의 위상" 중)
"...확실히 문학은 이제 권력에의 지름길이 아니며 그런 의미에서 문학은 써먹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문학은 그 써먹지 못하는 것을 써먹고 있다. 문학은 인간에 대한 비억압적인 현실 초월의 기능 때문에 억압적인 세계를 '추문'으로 만들고 현실에 대한 자기 반성을 낳는다. 문학의 비억압성은 문학이 현실적으로 유용하지 않기 때문에 생긴다..."
체계이론 관점에서 문학을 조명한 책들이 그 동안 몇 권 나왔는데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김현의 문학관을 듣다보니...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