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만은 심리체계와 사회체계의 기본구분을 기초로 데카르트, 후설, 뒤르카임에 의지해서 의식과 사회 사이의 내부/외부 차이 위에 이론을 세운다. 그에 반해서 부르드외와 기든스의 문화이론은 소쉬르와 후기 비트겐슈타인에 의지해서 이 내부/외부 차이와 거리를 두고 대신 지식구조와 행위실천의 분석적 기본차이에서 출발한다. "
Reckwitz, Andreas (1997), Kulturtheorie, Systemtheorie und das sozialtheoretische Muster der Innen-Außen-Differenz. In: Zeitschrift für Soziologie 26: 317-336.
이런 식의 프레이밍(혹은 범주화)엔 늘 왜곡의 위험이 따르는 법이지만 그걸 감수하지 않고서야 도무지 이론들을 비교할 엄두조차 내지 못할 것이다 (그리 길지 않은 두 문장에 8명의 학자를 등장시켜 편을 가르는... ㅎㅎ). 아주 신선한 구분이고 설득력도 있다는 '심증'은 가지만... 글쎄...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