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딸이 짜증을 내거나 울거나 하면 내 짜증지수가 급격히 올라간다. 분을 못 참아 화를 낸 적도 몇 번 있다. 하지만 지낼수록... 별로 좋은 대응방법이 아님을 깨닫는다. 나만 손해라는 느낌... 정확하게 표현은 못하지만 짜증내고 울 땐 이유가 있는 것 같다. 그 이유를 모른 채 부모의 기준으로 판단해서 윽박지르고 야단치면 상황만 악화될 뿐이다. 소리친다고 울음을 쉽게 그치지도 않고. 아이는 아이대로 판단하고 크는 것이다. 짜증내고 울 때 그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이다. 부모로선 아이의 심리를 잘 이해하려고 애써야 할 것이고, 이해되지 않더라도 그냥 이유가 있으려니 생각하며 넘겨야 할 것 같다. 참을 인자를 여러 번 새겨야 할 일이다. 대부분 그러면 결과적으로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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