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9일 월요일

이런 기사를 보면 짜증이 확 밀려온다. 물론 한국 사회에 문제가 있는 것 맞다. 그렇다고 한국 사회가 질적으로 더 나쁜 사회가 되었다고 단정적으로 표현하는 경향 역시 한국 사회의 큰 문제라고 본다. 사실 이런 경향은 한국 뿐 아니라 근대사회에 내재된 문제다. 해석적 중심이 없는 상황에서 어떤 기능체계든 모두 자기 중심적으로 세계를 묘사하니까. 언론, 사회운동, 야당 등은 대표적으로 사회의 문제를 강조함으로서 체계를 지속시키는 체계니까.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우리는 서양에 비해서 해석적 중심이 다양하지 못하기 때문에 해석적 쏠림 현상도 더 심하다.


"잘못을 잘못이라고 말하는 사람 없어… 자정기능 상실" (세계일보) 

[침묵하는 사회] (1) 울리지 않는 경보음 

한국 사회가 ‘침묵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둑에서 물이 찔끔찔끔 새는데도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모르는 체하는 사이에 구멍이 점점 커지고 있다. 책임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인사들이 회피하는 사이에 가정이, 정부가, 사회가 균열을 키워가고 있다. 위기가 임계점을 넘어 폭발하면서 혹독한 대가를 치른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세월호 침몰’ ‘정윤회 국정 개입 의혹’ ‘땅콩 회항’에서 뼈아픈 경험을 했다. 이제는 이 늪에서 빠져나가야 한다. 잘못된 것이 잘못되었다고 호통치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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