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9일 월요일

"종교"와 "과학"은 야구와 축구처럼 서로 다른 규칙을 갖는 다른 리그라는 신재식 교수의 - 상식적 - 설명.









원칙적으로는 수긍할 수 있지만 어디 그런가. 

(1) 전능하신 하나님인데 어찌 그 "전능"하심의 영역을 종교적 세계 속으로 제한할 수 있겠는가. 과학이란 영역도 당연히 전능하신 하나님의 영역 속에 있다. 그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지식, 진리를 기준으로 자연, 역사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왜? 진리니까. 결국 과학은 종교적 신학적 진리의 시녀일 따름이다.

(2) 이 시대의 진리는 과학이다. 과학만큼 확실한 진리가 어디있나? 종교는 과학의 관점에서 볼 때 미신일 따름이다. 종교와 과학을 대등하게 둔다? 그건 현대 종교의 위치에 오른 과학에 대한 "신성모독"이다.


내 견해는 존 호트 (그리고 신재식)에 가깝겠다.

"존 호트는 현대 과학 특히 진화론과 대화하면서 다윈 이후의 '진화론적 신학'을 적극 모색하는 가톨릭 신학자입니다. 화이트헤드의 과정 사상과 테이야르 드 샤르댕의 영향을 받았으며, 그는 30여년 가까이 신학과 과학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워싱턴 D. C.에 있는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종교와 과학', '생태 신학', '진화론적 신학'에 관련된 10여 권의 저서는 그가 진화론에 가장 정통한 대표적인 현대 신학자라는 사실을 확인해 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윈 안의 신>, <신과 진화에 관한 101가지 질문> 같은 책들이 번역 출간되어 있지요.)




호트에 따르면, 종교와 과학 사이의 갈등은 양쪽 모두 우주와 그 안에 있는 생명을 오직 한 차원에서만 이해하려는 '문자주의적 독법'을 강요할 때 발생합니다. 그는 창조 vs 진화 논쟁도 바로 이 '독법의 문제'를 둘러싼 두 문자주의 대립 때문으로 봅니다. 이 논쟁 양극단에 있는 두 문자주의가 바로, 창조 과학이나 지적 설계의 '성서적 문자주의'와, 진화 생물학의 '우주적 문자주의'이지요. 두 문자주의 모두 우주와 생명에 관한 모든 것을 단순하게 평면적으로 이해하는 1차원적 독법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각기 '교리주의적 환원'과 '물리주의적 환원'을 그 본질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교리주의적 환원을 특징으로 하는 독법을 '종교적 문자주의'로, 물리주의적 환원을 속성으로 하는 독법을 '과학적 문자주의'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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