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8일 토요일

페친 김광현 님의 이야기. 블로그에서 가져옴. 말을 할 수 있어야 정확하게 아는 것이다! 아는 것이 없거나 정확하지 않으니 말이 안 나오는 것이다... !!! 가슴깊이, 가슴아프게 공감...






智慧의 '慧'라는 글자도 재미있다. 慧는 彗에 心을 붙여 쓴 것인데, 彗는 '빗자루, 쓸어버리다, 털다'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마음에 있는 이상한 잡스러운 것들을 쓰어버린다는 뜻이다. 또 빗자루인 '彗'는 丰(예쁠 봉 또는 우거지다 봉)이 두 개나 꽂여 있다. 무성하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밑에 있는 彐(계, 돼지머리, 고슴도치머리)는 다른 말로 '튼가로왈'이라고 하는데, 말하는 것 曰의 왼쪽을 터버린 것이다. 무성하게 난 풀과 같은 잡동사니를 쓸어버리 듯이 말을 하되 어떤 고정된 관념에 닫혀 있지 말고 다른 한 변을 터서 식별하여 말하는 것이다. 이것을 다시 마음(心)과 합하는 것. 이것이 슬기(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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