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인간" "생명" 중심주의로 가야 할 것이다 (이게 곧 인권인데, '인권'이라는 단어 자체에 거부감을 갖는 이들이 많다. 이유가 뭘까... 곽노현이 주도한 '학생 인권 조례'에 대해선 무슨 반공주의자가 빨갱이 욕하는 것 같은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많다.) 세월호 참사도 그러지 못해서 생긴 것 아닌가? 복지도 그래서 필요한 것 아닌가? 무슨 대단한 사회주의를 하자는게 아니잖는가? "장애인 고용" 역시 인간이라면 누구나 노동할 수 있고, 또 자신의 힘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만 공유되면 되는 것 아닌가? 성수자 문제 역시 인권으로 보면 된다. 생명과학 규제 논의의 중심에도 인간, 생명이 있으면 된다. 물론 그에 대한 견해가 다를 수는 있겠지만... 발전을 중심에 놓고 생명윤리, 윤리적 규제를 도입하려니 모순이 생길 수밖에...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인간의 존엄성은 오늘도 여기저기에서 무시되고 있다.
(1) 밀양에서 송전탑 건설 반대하는 이들을 2천여명이 몰려가서 국가의 힘으로 몰아냈다.
(2) 문창극인지 문참극인지 총리 후보라는 이는 천박하기 그지 없는 생각을 얘기한다. 독실한 기독교인, 그것도 온누리교회 교인이라는데 이해가 된다. 한국과 한국 교회의 현실이다.
발전주의, 경제성장지상주의를 추구하는 동안에 생명,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지 못했는데, 여전히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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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경향신문)
문창극 국무총리 지명자가 11일 서울대 초빙교수로서 마지막강연을 가졌다. 이 강연에서 문 지명자는 복지 정책, 성소수자 등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하는 등 극우 논객으로서의 ‘소신’을 다시 내비쳤다.
이날 문 지명자는 서울대 IBK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언론정보학과 전공선택과목 ‘저널리즘의 이해’ 종강연을 가졌다. 그는 “남한테 의지할 생각하면 안 되고 자기가 독립적으로 살아야 할 생각을 해야한다”며 “그런데 서로 기대서만 살려고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복지를 더해달라, 버스를 공짜로 태워달라’고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생각이 “보수의 논리”가 아니라 “인간 삶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보편적 복지’에 대한 요구를 ‘남에게 의지할 생각’으로 평가한 것이다.
학생들에게는 “바른 생각으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면서 최근 신촌에서 있었던 퀴어문화축제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게이퍼레이드’를 한다고 신촌 도로를 왔다갔다하는데, 이 나라가 망하려고 하는 거다. 왜 하는지 모르겠다. (자신이) 좋으면 집에서 혼자 하면 되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신을 ‘보수논객’이라고 부르는 것은 ‘고정관념’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여론에 의해 휘둘린다. 편견과 착각을 가지고 매일 고정관념이 쌓인다”며 “고정관념에 벌떼처럼 달려들지만 그런데 (보수논객이) 아니란 말이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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