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작업하고 있는 사무실에서 귀가하는 시간은 주로 새벽 1시에서 2시 사이가 된다. 그 시간에 종종 재활용쓰레기를 그 나름대로 "전문적으로" (동력장치를 단 손수레) 수거하는 분을 만날 때가 있는데 볼때마다 묘한 기분이 든다. 절박함, 삶의 의지 같은 것이 느껴져서. 분명히 부양해야 할 식구들이 있을 테고...
2. 아내가 시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걱정한다.
3. 지식인과 대중, 비전문가의 관계. 학문은... 학문일 따름이다. 그런 결론 때문에 내가 루만을 좋아한다. 지사적인 지식인상? 싫어하고 또 심지어 경멸한다. "발전된"사회에선 - 누구나 조금만 신경쓰면 엄청난 고급 지식을 손쉽게 습득할 수 있는 그런 사회 - 지식인의 역할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물론 일반 대중이 아무리 애를 써서 접근하기 힘든 한계는 있지만.. 여하튼.. 너무 계몽적인 지식인을 나는 싫어한다. 아니. 경멸한다. 난 또 게으른 대중도 싫어... 아니 경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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