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3일 토요일

윤리의 기능

Krohn이 지적하듯이... 윤리에는 두 가지 기능이 있다: 저항, 안정. 

"저항" "저항윤리"는 과학의 자율성 관점에서 보면 양면성이 있다. 경제나 국가 등에 의한 과학의 과잉통합 경향을 비판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저항 운동 스스로 과학의 어떤 활동을 제약하려 한다는 점에서 과잉통합의 원인이기도 하다.

"제도화 윤리" 역시 과학의 자율성 측면에서 양면성이 있다. 과잉통합으로부터 보호해서 과학을 지속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과학의 자율성 확보에 도움이 되지만, 과잉통합에 대한 면죄부를 주고 저항을 약화시키면서 과학을 지속적으로 식민지화하면서 약탈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는 자율성 유지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과학에 대한 비판과 과학의 자율성 보호하는 두 측면이 공존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에 덧붙여... "사회적 성찰"같은 기능은 어떤가? 물론 '사회적'이란 표현이 좀 모호하지만... 여러 사회체계를 거쳐서 발생하는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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