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2일 월요일

딸이 요즘에 어두운 것을 싫어한다. 아니. 무서워한다. 밤이면 방에 조명을 꼭 켜야하고, 오늘 저녁엔 할머니에게 시간을 좀 드리려고 식사 후 산책을 나섰더니 도무지 걸을려고 하지 않는다. 줄곧 안고 다니다가 곧 돌아왔다. 무서운 모양이다. 더 어릴 땐 어두운 곳에 있다거나 날이 캄캄해졌다고 무서워하진 않았다. 그렇다고 무서움을 몰랐던 그 때가 더 나았을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 진부하긴 하지만 플라톤의 동굴 비유를 참고할 것.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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