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7일 일요일

1. 추석 전날 밤. 옆으로 난 베란다에 나와있다. 바깥 풍경은 좋은 편이나 큰 길 바로 옆이라 차소리가 여간 거슬리는게 아니다. 추석이라 차량 통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시끄럽다. 차소리와는 도저히 친해질 수가 없다. 자동차와 고층 아파트... 이 기가 막힌 조합이라니. 정태춘의 노랠 배경음악으로 틀어 봤으나 도무지 어울리질 않는다. "한 여름 밤의 고요한 정적" 속에서 만들어진 노래가 어울릴 턱이 없다.

2. 여름으로 회귀한 듯한 날씨다. 한 여름 밤의 그 무더위가 생각나는... 물론 새벽녘에 급 선선해지긴 하지만... 감기 걸린 것처럼 콧물이 흘러 내린다. 환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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