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9일 월요일

지하철 출입문이 열리고 마침 문밖에 타려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면 출입 공간은 거의 예외없이 세 등분된다. 내리는 사람을 위한 가운데 공간과 타는 사람들을 위한 양쪽 공간으로... 귀국 후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났지만 이 '지하철 출입공간 삼등분 현상'에 익숙해지질 않아서, 내가 내릴 때 양 옆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사람들을 보면 아직도 '욱'한다. 마음 한 쪽에선 다른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해할 수 있는 현상이다, 아니 이해해야 한다, 괜히 스트레스 받을 일 없지 않은가 등등. '한국化'가 더 진행되면 무덤덤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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