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5일 수요일

雨中 집안이다. 조금 전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수년 전 고향 논산에 내려 가서 살고 있는 소설가 박범신씨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양반 왈. "돌아간다는 건 없는 것 같아. 여기만 하더라도 예전의 그 동네가 아니거든..." 박 선생을 찾아간 소설가 천운영씨 왈. "서울 근교 경기도에 살았던 사람들에겐 옛 동네의 모습 자체가 남아있질 않아요. 여긴 그나마 나은 것 같네요. 변한다는 것, 사라진다는 것... 그런 게 현대 한국 작가들에게 자양분이지 않을까요..."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그렇다. 돌아간다는 건... '시간'변수를 고려할 때 불가능하다. 변증법 얘기할 때 등장하던 고대 그리스의 헤라클레이토스의 명언: 같은 강물에 발을 두번 담글 수 없다...

사람에 대해서도 그런 같다. 그러니... 첫사랑은 다시 만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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