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차원의 통합에 충실하면 오히려 체계통합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조직통합에 충실한 것이 체계통합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도록 할 수 있을까? 그러러면 조직의 작동 원리 혹은 지향점, 정체성과 체계의 작동원리 정체성, 지향점 간의 간극이 적어야 하지 않을까? 조직과 기능체계 간의 관계... 기능체계가 상상의 단위라고 해서 그것은 현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미임을 조직과의 관계 속에서도 이해할 수 있다. 즉, 조직이 지향해야 할 바를 분명하게, '정제된' 형태로 보여주는 것이 기능체계다. 과학활동과 관련된 조직이라면 과학이란 체계의 의미, 정체성, 지향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그것은 기능체계 차원에서 다뤄질 수밖에 없다. 조직 자체는 그야말로 다양한 지향점과 작동,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매우 복잡한 체계이지만... 어쩌면 그럴수록 기능체계의 경계, 특히 지속가능한 기능체계의 작동 방식에 대한 이해와 그것을 어겼을 경우에 대한 제재 등이 분명하게 자리잡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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