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5일 수요일

세상은 나날이 다양해지고 복잡해진다. 세상은 한 두가지에 집중한다고 해서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는다. 재벌이 모두 망하면, MB가 물러나면 세상이 눈에 띄게 좋아질까? SNS가 과연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까? 노우, 네버!! 경제중심주의/결정론, 정치중심주의/결정론, 미디어중심주의/결정론...

정치의 과잉, 정치중심주의적 시각으로 최근 수년 동안 체제론 논쟁이란게 지속되고 있는 모양인데... 아마 창비가 바람을 넣은 듯. 87년 체제, 97년 체제, 08년 체제 등등. 글쎄 정치적인... 너무나 정치적이어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최근 경제 민주화를 주장하는 이들도 있나보다. 도대체 2012년 대한민국에서 민주화란 또 무엇이란 말인가. 올 겨울 정권교체에 목숨을 거는 이들도 많다. 정권교체로 세상이 확 바뀌지도 않는다. 심지어... 아. 상상하기도 싫지만... 그네씨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ㅠㅠ
맑스주의 등 경제결정론을 비롯해서 결정론에는 다양한 버전이 있다. 여하튼 어떤 결정론으로든 그런 방식으로 재단하기에 세상은 너무도 복잡하다. 유일하게 인정할 수 있는 결정론이 있다면 그것은 복잡성 결정론...

거시적으로 보면 오히려 미시적인 이슈 혹은 사건의 의미에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결정론적 시각으로 볼 때 놓치는 지점들을 지적할 수도 있고... 때로는 너무 미시적이거나 너무도 '지당하신 말씀'이라 큰 '임팩트'를 줄 수는 없겠지만...

생명윤리, 연구윤리 같은 주제도 그러하다. 그 주제에서 우리는 복잡해져가는 한국사회의 현실을 읽을 수 있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인지 장기적인 전망도 가져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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