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언론이 덜 천박한 지역, 이른 바 선진국에도 천박한 언론들은 있다. 대표적으로 독일의 빌트(Bild)지나 상업방송들... 다른 점은 그런 '천박한' 매체가 있는 반면에 '수준 높은' 일간지와 방송채널이 공존한다는 데 있다. 한국은 드문 예외를 제외하고는 언론의 질이 전반적으로 매우 떨어진다. '막장'이라는 표현은 드라마에게만 쓸 일이 아니다. 막장 언론... 다시 한 번 반복하면 이는 언론만의 탓이 라고 볼 수 없으니 결국 한국 사회 전체가 '막장'이라는 볼 수밖에 없다.
물론... 많은 영역에서 한국 사회는 좋아졌고, 부침은 있겠지만 앞으로도 좋아질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영역도 적지 않고, 결론적으로 한국사회의 전체적 수준이나 질이 향상되고 있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지식인들의 담론의 수준을 예로 들어도 그렇다. 2012년 지적 담론과 논쟁의 수준이 일제강점기 이념논쟁이나 1960- 1980년대 정치 논쟁의 수준보다 높다고 얘기하기 힘들다. 물론... 대중화의 정도나 논쟁의 다양성 같은 측면에선 더 높게 평가할 여지가 있겠지만...
'호랭이들' 얘기를 하다가 샜다. 샛길로...
여하튼 난 나름 '팬'이라서 응원하는 팀의 경기 결과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얘길 하고 싶었을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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