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1일 토요일

이거 날씨가 원... 벌써 여름 기운이...  좁은 방에 창문을 닫고 있었더니 세상에 땀이 난다. 자정 가까운 시간에...
낮에 거의 세 시간 가까이 치과에 머무르며 갈아 댄 이빨 쪽이 쑤신다.
분명히 쉽게 잠들기 어려운 그런 밤이다. 아애 맘 편히 먹고서... 몇 시간 어떻게 유익하게 보낼지 고민해 봐야 할 시점.
호랭이들이 오늘은 졌다. 몇 회 보지 않았지만 무척이나 수준이 낮은 경기였다. 특히 투수들이 볼넷에 폭투에... 호랭이들은 4월을 리빌딩의 기간으로 삼아야 할 것 같다. 지는 경기엔 이런 저런 선수를 시험해 보고... 그렇게 하라고 연습경기, 시범경기가 있는 법인데 그것과 실제 경기와는 차이가 큰 모양이다. 그러니 이번 시즌에 대한 예측이 그렇게 다 빗나가지... 야구는 보면 볼수록 오묘하다. 변수가 많은 운동경기. 1강이라던 삼성이 지금 꼴찌를 다투고 있으니... 야구에 관련된 평가는 대부분 '결과론'이다. 성적이 시원찮은 선수를 끝까지 기용해서 결과가 좋으면 '감독의 뚝심'이고, 좋지 않으면 '팀내 경쟁 부족' '안이함'이다. 선구 교체 시기도 마찬가지이고... 신종길 같은 친구를 보면 참 안될 선수는 안되나 싶다. 희한하게 매번 시범경기를 거치며넛 기대를 갖게 하는데 막상 시즌에 들어서면 안되는... 시즌 경기과 시범경기 혹은 2군 경기간에 실력 차이가 있을텐데 이 선수는 그 한계를 넘지 못하는 것 같다. 아무리해도... 내가 언젠가 인용했던 문구가 생각난다. Fail fast and learn from it! 안될 것 같으면 과감하게 털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도 아무나 못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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