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힐링캠프"에 윤상이 나왔다. 나보다 몇 살 위지만 같은 시대를 보낸... 아니 윤상의 20대를 나도 동년배로 함께 겪은... 그 양반 최근 음악 작업은 상관이 없지만... 여하튼 윤상은 내게 음악인이 아니라 옛친구 같은 존재다. 그 양반 때문에 유희열, 이적과 함께 떠난 페루여행 "꽃보다 청춘"을 내가 열심히 찾아 봤을 것이다. 이적도 내가 한국에서 20대 때 경험했다. 달팽이... 유희열은 그 땐 몰랐으니까.
페루 여행에서도 느꼈지만 윤상은 좀 독특한 구석이 있다. 오늘 보니 그 독특함은 부모님 이혼 때문인 것 같다. 남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에서 거리를 두는... 그에에 그것은 "우울힘"으로 표현되었나 보다. 윤상...
2. "고추참치" 안주로 제격이다. 아니 자작하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안주다. 심지어 칼로리도 낮다. 컵라면의 절반! 이것도 자꾸 먹다보면 질릴까? 질리겠지? 여하튼... 지금 이 순간... 비교불가!
3. 넥센이 졌다. 넥센을 응원했다. 당연힌. 삼성은... 재벌, 부자집 아닌가. 물론 야구에서 재벌의 의미는 좀 다르다. 스포츠에 내포된 의외성 때문에. 예측할 수 없는 요소들이 너무 많거든. 돈으로 쳐바른다고 우승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얘기다. 그러니 심지어 넥센이 삼성과 맞붙지. 어디 경제계에서는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이야기인가. 여하튼.. 경제계에서의 삼성과 야구계에서의 삼성은 그 위상이 사뭇 다르다. 지금 새구장을 짓고 있긴 하지만, 대구 구장 상태를 보면 알 수 있잖은가. 프로구단이 사용하는 야구장 중 거의 꼴찌. 실제로 야구에선 투입 비용과 결과의 상관관계가 약한 편이다. 어쩌면 바로 그 이유때문에 스포츠에 열광하는지도. 경제에서도 예측불가능한 상황이 많지만 스포츠와 비교하긴 힘들다. 예를 들어 광고에 투자하는 비용을 늘리면 매출도 늘 것이라고 예측하는게 매우 합리적 판단이다. 경제에선. 스포츠는 그렇지 않지만... 여하튼 넥센보다 삼성이 한 수 위인 건 분명하다. 넥센 선수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4. 아주 사소한 주제를 깊이 천착해서 큰 이야기까지 연결시키기. 그런 작업을 하고 싶다. 그런 주제들이 얼마나 많은가. 한국에 살면서 일상적으로 보고 듣는 이야기들.
- 엘리이터 안에 각종 고지서들은 왜 그렇게 많은가? 아니 한국에 대단지 아파트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 신호등 지키거나 안지키는 상황.
- "갈등" 상황. 갈등 회피 전략. 한국적 특성. 일상적으로는 위계질서가 매우 효과적인듯. 실제로... 매우 기능적....
- 노래방 문화 같은...
- 편의점 같은...
- 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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