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5일 화요일

1. 아무리 꼼꼼하게 준비해도 실수를 하게 된다. 특히 낯선 곳으로 오랫 동안 떠나는 여행에서... 챙길 것이 많다보니... 전적인 내 실수도 있고, 다른 사람 실수도 있다. 남을 원망할 수 있는 경우도 결국 최종 책임은 내게 있다. 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야지.

2. 공항역에서 뜬금없이 검색을 당했다. 세관 직원들에게. 내가 뭐 값나가는 물건이나 거액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을까? 짐이 좀 커서? 탈탈 털어봐야 뭐 뻔한 살림.

3. 최적의 상황을 가정하고 계획을 짠다. 시간과 돈을 가장 적게 쓰도록... 잘 풀려서 예상대로 시간과 돈을 아낄 수 있을 때 만족도 급상승. 그렇지 않을 때 짜증 지수 급상승. 최적의 기준을 좀 낮출 필요가 있다. 시간과 돈에 대해서 좀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단 말이다.


4. ICE 안이다. 인터넷이 되는군. 신기... 같은 네트워크인데 핸드폰은 안된다. 무슨 조화 속인지...

5. Lufthansa 기내에서 보게 된 독일인 승무원들, 독일어... 아. 낯설었고 또 낯설었다. 내릴 때쯤 되니까 적응됨.

6. 옆 자리 앉은 취업에 성공한 대학 예비 졸업생. 혼자서 하나투어 여행으로 10일간의 유럽 여행 가는 길. 여행 그룹은 대부분 부모님 또래. 얘기를 나눠보니 - 여행 스타일도 그렇지만 - 뭔가 가늠하기 어려운 타입.

7. 독일 날씨는 한국 중부지방 날씨와 비슷하다. 공기는 건조하고 적당히 차다. 그리 춥지 않단 얘기다.

8. 내일은 적응하는 날로 삼아야 할듯. 면도기 등 필요한 것들 좀 사고, 학교에 가서 멘자, 도서관 사용 가능하게 하고... 저녁엔 초대에 응하고... 모레부턴 강한 공부 모드로 들어가야 한다. 선생님 만나기 전에 준비해야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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