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씨가 "보이후드"를 극찬한 것을 보고 구해서 봤다. 사전정보 거의 없이 봤는데 의외로 상영 시간이 길고 딱히 극적인 이야기가 없어서 후반부는 뛰어넘으면서...감독 Richard Linklater 이름이 낯설어서 찾아보니 Before sunrise, Before sunset의 그 감독이아. 조금 연결이 된다. 이던 호크Ethan Hawke도 그렇고, 대사 많고, 일상적이고, 다큐 분위기도 조금 나는... 엄마 역 퍼트리샤 아켓(Patricia Arquette)은 누굴 닮았다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케이트 윈스릿 Kate Winslet이다. 어른들은 표가 덜 나지만 아이들이 실제로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해서 뭔가 심상찮은 느낌을 가졌는데... 12년 동안 매 년 1주일 찍어서 완성한 영화라고... 그냥 아이들의 성장기다. 특히 Boy의... 덤으로 미국 사회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냥 극적인 사건도 없이 그냥 쭉 흘러가는 영화다. 그게 우리 삶이 아니냐고... 뭐 대단한 극적인 걸 기대하고 내 영화를 보느냐고 얘기하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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