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30일 일요일

1. "진지한 마음으로 하면 십중팔구 이루어진다
진지한 마음으로 하면 무엇이든지 재미있다
진지한 마음으로 하면 누군가 나를 도와줄 것이다"


"시민과학자로 살기"란 책 내용이라고 한다.

진지한 마음으로 하면... 진지한 마음을 가지면 최선을 다하겠지. 그렇다고 업적에 연연하면 안되겠다. 무엇인가를 이루겠다? 이름을 남기겠다? 인정받겠다? 그런 욕심을 내려 놓아야 할 것이다. 진지하게 열심히 살되 욕심을 내진 말 거. 이 무슨 성철 스님같은 이야기인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2. 역시 내가 불안하게 느끼는 건 오래지속되지 못한다. 자꾸 흔들린다. 흔들려서 새로운 출발점을 택해 본다. 하지만 불안하다. 왜? 너무 낯선 것이다. 확신이 생기질 않는 것이다. 한 번 더 고민한다. 우연히 다른 아이디어를 얻는다. 다르다고는 하지만 한 번쯤은 지나쳤던 것들이다. 익숙하다. 그리고 더 분명하다. 그래. 내가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었지만 좀 더 안심이 된다. 아이디어는 그렇게 돌고 또 돈다. 출발점을 바꾸고 또 바꾸고...

3. "기능적 분화의 우세"(Primat der funktionalen Differenzierung, Primacy of functional differentiation) 한국 사회의 현실은 기능적 분화의 관철로 볼 때 가장 잘 설명이 된다. 기능적 분화가 관철된다는 것은 체계 간 관계가 조화롭게 된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갈등이 생기고, 체계 간 갈등 조정 메커니즘이 저발전된 한국에서는 갈등 해결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4. 우종학 선생 책("무크따")과 페북 글을 읽으면서 진화론에 대한 거부감이 더 줄어들었다. 한국 기독교 역사에서도 유영모, 함석헌 선생 등은 이미 오래 전에 진화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는데... 선각자는 선각자였나보다.

5. 도서관에서 맑스엥겔스전집"MEGA"을 들춰봤는데 맑스가 당시 자연과학 내용을 발췌해서 정리한 기록을 봤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맑스이 자연과학에 대한 이해 수준이 실제 어느 정도였을까? "과학적 사회주의"를 이야기하는데 이같은 자연과학에 대한 지식이 영향을 줬을까? 엥겔스는 자연변증법 등등 얘기하지 않았던가? 자연과학에 대한 찬탄이 - 맑스는 다윈의 진화론에도 열광했다고 하지? - 사회에 대한 과학, 사회에 대한 일종의 법칙, 원리를 찾아내려는 시도의 기초였을까? 맑스 뿐 아니라 콩트, 스펜스, 뒤르케임도 그렇지 않았나? 베버는 자연과학과 정신과학의 차이를 강조하는 편이었고...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