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I Stay"(2014 감독 R.J. Cutler)란 영화를 서둘러 봤다. 앞부분은 이야기도 신선하고, 배경도 예뻐서 몰입할 수 있었는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이상하게 흘러갔다. 스킵 스킵하다가 결국... 겨울 분위기가 특히 좋았다. 겨울을 좋아하는데... 눈 쌓인 숲 속으로 난 한적한 도로... 그 장면은 아름다웠다. 시리도록... 그런 장면을 좋아한다. 사랑한다. 언제가 그런 곳에서 꼭 살아보리라. 적어도 여행가리라. 이 영화에서 건진 건 그것 하나. 찾아보니 밴쿠버와 그 근처인 모양이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북미에서 내가 유일하게 가본 곳.
영화는 금새 청소년 영화 본색을 드러냈다. 선남선녀 두 청소년이 시종일관 "예쁘게"만 사랑해서 질리는...
그래도 영화 속 겨울 풍경은 캡쳐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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