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1일 화요일

꼴보기 싫은 삼성이 이렇게 또 우승하나보다. 분수령은 어제 경기였다. 오늘 넥센 선수들이 기운을 다 빼아긴 것 같았다. 시작하기 전 경기는 벌써 끝났다. 강팀과 그렇지 못한 팀의 차이. 상대의 헛점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느냐, 자멸하느냐... 적은 내부에 있다는 말은 야구에도 통한다. 실력 이전에 강한 정신력. 아니. 정신력이 실력이다. 그러니 넥센 선수들을 나무랄 자격이 내겐 없다. 족구 경기에 한 번 참여한 적이 있는데.... 공식적인... 내겐 낯선... 막상 경기장에 들어서니 분위기에 압도되었다. 다리에 힘이 풀린다는게 이런 거구나... 제대로 느꼈으니까. 정신줄을 한 번 놓으면 - "멘탈"이 붕괴되면 - 쉽게 회복하기 힘들다. 트라우마로 남기도 하고... 꼴보기 싫은 삼성. 참 대단하다. 역시 큰 경기 경험이 무서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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